제주특별자치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올해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오는 20일부터 내달 23일까지 다양한 기념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오는 20일에는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 발간기념회’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개최한다.

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였던 초대교육감 최정숙 선생에 대한 구술집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은 최정숙 선생과 가까이 지냈던 주변 인물 46명을 대상으로 구술 조사를 실시해, 채록본을 한데 묶은 자료집이다.

내달 18일에는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주관으로‘ 일제강점기 여성독립운동의 역할과 의의’를 주제로 한 학술포럼이 센터 내에서 열린다.

이번 포럼은 항일독립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1부 주제발표에서는 독립기념관 김형목 연구위원이 ‘한국독립운동사에서 여성의 역할’을 ,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 심옥주 소장이 ‘제주지역 여성독립운동의 특성과 역사적 의미’에 대해 발표한다. 

2부에서는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토론회가 이어진다.

내달 23일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 앞에서는 항일 영화(덕혜옹주, 암살)상영과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관련 체험행사도 마련된다.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관계자는 “3·1운동과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의 가치를 계승하고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이번 기념행사를 통해 제주항일운동 등 여러 활동을 한 제주여성의 삶에 대해 알아보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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