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배 해경청장, 제주해경청서 현장소통 간담회

조현배 해양경찰청장은 11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 1층 대회의실에서 바다에서 생업을 하는 해양종사자가 참석한 가운데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해녀 고미형씨 등 어업·해운·방제·유선레저·구조 관련 해양종사자 16명을 초청, 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원이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한 토론이 오갔다.

조 청장은 제주해경청을 비롯해 소속서에서 강연회를 열어 현장직원들과 소통하며 올해 해양경찰의 정책방향과 비전 등을 설명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고충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제주도 내 어업·해운·수상레저 관계자 등은 제주 해역에서 지속해서 벌어지고 있는 불법 조업에 대한 강력한 단속이 필요하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넓은 제주 해역을 지킬 경비함정과 관서가 부족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제주서부해양경찰서 신설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해양레저사업 업체를 활용한 민간 구조업체 구성 등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해경은 이날 논의된 사항을 앞으로 정책을 만들 때 참고해 반영할 방침이다

조 청장은 "해경의 존재 이유는 바다에서 종사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라며 "바다 종사자들의 안전과 편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과거의 잘못된 것은 법으로 강력히 단속해 해양질서를 바로 세우고, 생계형 종사자에게 과도한 단속이 없고 편안하게 생계에 종사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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