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과수 제2소득인 키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꽃가루 조기 생산 신기술 보급으로 인한 농가소득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 서귀포농업기술센터(이하 센터)는 올해 처음으로 키위 수꽃가루 조기생산 신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키위는 암수 딴그루 나무로 개화시기가 달라 자연수정이 어렵다. 이에 따라 인공수분 작업이 필요해 수꽃가루를 전년도 채취 후 냉동 보관해 다음연도에 사용하고 있다. 도내 키위 재배면적 306ha 기준으로 수꽃가루는 500kg이 필요하다. 한편 중국산과 호주산은 자가생산, 활력도 및 발아 균일도가 떨어지지만 가격면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도내 농가들이 구입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센터는 키위 수꽃가루 생산 거점농가 대상으로 이번달 중순부터 외기온도 대비 3℃ 이상 보조난방을 실시해 오는 4월 5일부터 25일까지 수꽃가루를 생산해 골드키위, 그린키위에 인공수분할 예정이다. 그해 생산한 수꽃가루 이용 시 활력도와 균일도가 높아져 착과 및 비대 향상, 궤양병 발생 위험 감소, 구입 비용 대체 절감 등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서귀포 동지역, 남원읍 키위 면적은 81.6ha로 연간 총 120kg 필요하다, 이에 키위 시범농가가 생산한 지난해 수꽃가루 자급율 33%에서 2020년까지 50%로 높일 계획이다.

허영길 기술보급팀장은 “수꽃가루 생산, 조제 과정에서 발생되는 애로사항 해결은 물론 수꽃 키위 품종 선발해 농가에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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