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설립 반대 시위 중인 엄문희, 최성희 씨가 12일 오전 9시 30분 제주도의회 김태석 의장에게 요구서한을 전달하고 면담을 진행했다.

 서한의 주요 내용은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 중단을 도의회에 상정 및 의결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김태석 의장은 “의원들의 동의 시 상정이 가능”하며, “제2공항 관련 절대보전지역 해제 요구가 있다 해도 지금과 같은 절차로 진행하면 절대 도의회에 상정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의 기본계획 수립 강행에 대해 제주도의회는 지난 36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제주 제2공항 건설과정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와 지역도민과의 상생방안 마련 촉구 결의안’을 재석의원 38명 전원 찬성으로 채택한 바 있다.

 단식 농성자들은 13일(수) 오후 2시 도청 앞 성산대책위 천막에서 공동기자회견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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