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이래 최대실적
18분기 연속 흑자도

 제주항공이 지난해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조 2594억원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1012억 원, 당기순이익 709억 원 규모의 실적을 달성했다고 1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 17년 대비 26.4% 증가한 1조 2594억원을 기록 했으며, 영업이익은 0.1% 줄어든 1013억 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4년 3분기 이후 18분기 연속 흑자달성에 성공한 것이다.

 경쟁사와 비교해 보면 제주항공의 실적은 더욱 두드러진다. 12일 기준 국내 항공사 중 잠정실적을 발표한 회사는 4개사(대한항공,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그 중 전년 대비 매출액 증가율이 25% 이상인 회사는 제주항공이 유일하다. 영업이익 부문에서도 전년 대비 대한항공이 -27.6% 감소, 진에어가 -36.5% 감소하였음을 감안하면 국제유가 상승 등의 비용증가 요인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것으로 분석된다.

 제주항공은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의 요인으로 ▲기단 확대를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신규 취항 등 시장 점유율 확대 ▲에어카페 등 부가매출 증가 ▲내국인 최대 출국 수요지인 일본 등의 노선에 대한 거점 다변화 성공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거점 다변화 등 계획적인 자원 확보와 부가사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등 지속적인 매출 성장 기반을 갖추며 성수기와 비수기 구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거둘 수 있는 사업모델을 구축했다”며 “특히 지난 4분기 가파른 유가 상승에도 흑자를 실현함으로써 제주항공의 차별화 된 수익구조와 원가경쟁력을 시장에 확인시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