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전보다 사업 규모 늘고 지원액은 1146억 줄어…기간은 4년 연장

제주도는 강정마을 지역발전 등을 위한 사업이 9625억원 규모로 확정됐다고 12일 밝혔다. 

강정마을 발전계획은 2012년 2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확정됐다가 지난해 9월 변경안이 행정안전부에 제출됐고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변경안이 확정됐다. 

7년 전에는 37개 사업 1조 771억 원 이었지만 올해 변경안은 사업이 2개 늘어난 반면, 지원 규모는 1146억 원이 줄었다.

사업기간도 당초 2012년~2021년에서 2012년~2025년으로 4년 확대 조정됐다.

확정된 사업비 9625억 원 가운데 국비는 5787억 원이고 지방비가 1813억 원, 민자 사업비 2025억 원이다. 

변경안에 포함된 주요 사업을 보면 강정마을 자전거도로 조성과 풍력발전, 습지생태공원 특화사업, 민군공동 이용시설 조성 등 25개 사업에 5053억 원을 투자한다.

특히 공동체 회복을 위해 마을 주민들이 요구한 마을공원과 생태탐방센터 조성, 주거여건 정비, 친환경 에너지 자립마을 조성, 민군복합항 진입도로 선형 개선, 돌담길 정비 등이 포함됐다.

다만 친환경 농업단지 조성사업, 신재생에너지 지원, 민군복합형 진입도로 개선, 퇴역함 활용 홍보관 조성, 평화대공원 조성 등 5개 사업(3,021억원)은 유보 사업으로 결정돼 오는 6월까지 대체 사업이 발굴된다. 

강정마을 지역발전계획 39개 사업 중 강정마을 커뮤니티센터, 주변지역 교육환경 개선 현대화, 크루즈 터미널과 공원 조성, 서귀포의료원 현대화 사업 등 9개 사업은 완료된 상태다.

한편 제주도는 강정마을 발전계획을 정부가 확정하면서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된 만큼 이달 안에 자체 사업추진계획과 국비확보계획 보고회를 개최한 뒤 강정마을에서 주민설명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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