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보건소에서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이하 RSV)와 관련하여 예비부모와 2세미만의 영아를 둔 부모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RSV(Respiratory syncytial) 바이러스는 결막이나 코의 점막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세포융합바이러스를 말하는 것으로 늦가을에서 겨울철까지 유행하는 대표적인 질병 중 하나이다. RSV는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과 직접 접촉 또는 호흡기 비말(침방울)로 전파되는 감염병이며 잠복기는 평균 2~8일이다.

 임상증상으로는 콧물, 재채기, 발열, 천명음(쌕쌕거림)과 인두염 등의 감기 증상 일으키며, 대부분 자연회복 되나 선천성 심장기형아나 조산아, 개심술직후의 소아, 면역저하자 등에서는 모세기관지염이나 폐렴 등 합병증을 유발하여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특히 영아의 50~70%가 생후 1년 이내에 감영 되고, 4세까지는 대부분의 소아가 1회 이상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관지 확장제, 해열제 등 대중치료를 통해 치료하며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제제는 없다. 영·유아나 면역저하자에게 감염증상이 있는 경우 가급적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휴식을 취해야한다.

 RSV 예방을 위해서는 올바른 손씻기가 중요하다.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후, 기저귀 교체 전후 30초 이상 흐르는 물에 손씻기를 해야 한다. 기침할 때 입과 코를 가리고 해야하며,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호흡기 감염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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