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가시천이 ‘2019년도 지방하천 신규 사업지구’로 확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사업비 169억원을 투입해 교량 재가설 등 친환경적인 하천정비 사업을 추진한다.

가시천은 2016년도 태풍 '차바' 등 집중호우 때마다 제방이 낮거나 하폭이 좁은 구간에서 범람이 잦아 인근 주택과 농경지 등 침수피해가 발생해 왔다.

서귀포시는 국토교통부와 지속적인 절충으로 신규 사업지구로 반영되면서 올해부터 2022년까지 홍수량 소통이 부족한 3.6km 구간과 교량 5개소에 대한 재가설 등 100년 강우빈도에도 안전한 하천으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8억원을 투입해 실시설계 및 환경영향평가 용역과 함께 사업설명회를 개최해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고 내년부터는 토지보상과 하천정비공사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하천정비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세월교를 정식교량으로 대체하는 등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수렴?반영하고 기후변화에 따른 집중호우에도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가시천은 표선면 가시리 대록산 일원에서 발원해 세화리 하구로 유입되는 연장 14.0km의 하천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