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박이물범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동북부 랴오둥(遼東)만의 번식지에 있던 멸종위기종 점박이물범 새끼 100마리가 사람에 의해 불법 포획됐다가 그중 3분의 1 이상이 죽는 사건이 발생했다.

1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역매체 등을 인용해 중국 랴오닝성 다롄(大連) 지방경찰이 이러한 일을 저지른 용의자들을 적발해 구금 중이라고 전했다.

랴오둥만 자연 서식지에는 점박이물범 약 2천 마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용의자들은 새끼 물범 100마리를 훔쳐 인근의 한 농장에 숨겼다.

경찰은 지난 11일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용의자들을 검거하고 점박이물범을 찾아냈지만, 이 중 29마리는 이미 죽은 상태였고 8마리도 추가로 숨졌다.

이처럼 불법 포획한 이유로는 점박이물범에게 재주를 가르쳐 수족관에서 오락용으로 쓰기 위한 것이라는 등의 추측이 나오는데, 경찰은 여전히 조사를 진행 중이다.

환경단체들은 점박이물범 불법 거래와 수족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