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백장군갤러리 22일부터 ‘김호석 수묵화, 보다’展

“잘 가!” 여우가 말했다. 
“그럼 비밀을 가르쳐줄게. 아주 간단한 거야. 오직 마음으로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아”
어린 왕자에 나오는 문구이다.

오는 22일, 우리는 수묵화 너머 숨어있는 작가의 본질을 보게 될까?

제주돌문화공원관리소는 오는 22일부터 4월 21일까지 김호석 화백을 초청, 오백장군갤러리에서 '김호석 수묵화, 보다'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김호석 수묵화 작가는 조선시대 전통 초상화 기법을 연구해 현대적으로 계승·재해석한 뒤 시대성을 담아 독특한 수묵화 세계를 구축한 작가이다. 1970년대부터 지금까지 역사와 인물, 자연을 담은 작품을 통해 우리시대의 정신성과 삶의 모습을 형상화 하는데 몰두해 왔다. 1999년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올해의 작가’로 선정됐다.

'김호석 수묵화, 보다'展은 김호석 작가의 신작 50점과 2017년 인도국립현대미술관에서 <빛 속에 숨다>展에 소개된 작품 중 15점을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다.

제주돌문화공원 양한식 소장은 “'김호석 수묵화, 보다'展은 물질과 상업주의의 환경 속에서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린 오늘날, 보이는 것 이면의 내면을 관찰하고 성찰해 본질을 깨닫는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기획전시 의도를 전했다.

기획전시 개막식 당일은 무료입장이며 오는 22일 오후 3시 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열린다. 개막 특별행사로 변영섭 교수(現 고려대학교 명예교수·前 문화재청장)를 초빙해 ‘새로운 수묵화의 세계’라는 주제로 강연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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