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 강요·중고자전거 강매 등
비정상적인 행동으로 괴롭혀

정의당 제주도당 갑질피해신고센터가 지난달 31일 출범한 이래 첫 공론화 사례가 아파트경비원으로부터 나왔다. 

정의당 갑질피해신고센터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동 모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B씨는 전 자치회장 A씨로부터 “내가 월급을 주는 것이니 나를 왕으로 모시라”면서 자신이 보일 때마다 인사를 하도록 강요했다.
또한, 자신의 중고자전거를 B씨에게 강매하거나 주차공간을 미리 확보하라고 지시하는 등 비상적인 행동으로 B씨를 괴롭혔고, 나아가 B씨의 계약 연장을 방해하기 위해 현 자치회장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한다. 

이 사례는 지난 9일 홈폐이지로 처음 제보됐으며, 피해신고센터는 사실확인을 거친 후 입주자회의나 복직추진 등 당사자와 추가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갑질신고센터는 ‘갑’의 횡포를 막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기 위해 출범된 기관이며, 자영업문제(불공정거래, 불법하도급, 상가임대차, 가맹점·대리점 등), 노동문제, 민생일반 등 종합상담을 진행한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기존의 상담기관이 정보전달 및 관련기관 연계에 그쳤다면 갑질피해신고센터는 피해자의 문제해결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피해신고는 전화 또는 홈페이지(www.justice21.org/go/jj)를 이용하면 된다. 
(문의전화 : 064-7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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