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출신 故최정숙 선생 구술자료집 발간

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

제주 초대교육감은 전국 최초의 여성 교육감과 동일한 인물이다. 

이 인물은 제주출신 독립운동가이자 의료인이며 신성여중·신성여고 무보수 교장 등을 지냈다. 또 서울에서 사범과를 졸업하고 교사가 되자, 제주도로 내려와 야학운동을 하면서 제주 발전에 헌신한 인물이다. 

바로 故최정숙 선생(1902~1977)이다.

제주도 설문대여성문화센터는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최정숙-최정숙을 만난 사람들' 구술자료집을 발간했다.

센터는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과 함께 2017년부터 2년간 최정숙 선생과 가까이 지냈던 46명을 구술 조사했다. 이에 따라 채록본을 한데 묶어 550쪽 분량의 구술자료집을 만들었다. 이러한 자료집을 만들기 위해 최정숙 선생을 기억하는 이들의 증언을 기록하고 그의 흔적을 찾아 신성여고, 진명여고, 이화여대, 고려대 의대 등을 탐방했다.

자료집은 중앙기관과 전국 도서관, 유관기관, 교육청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정숙을 기리는 모임’은 최정숙 선생의 정신과 사랑 실천을 기리기 위해 만들어진 비영리단체다. 최정숙 선생을 기리는 7명이 샛별드리라는 모임을 결성해 1억8500만원을 모은 것이 시작이 됐다.

이 모임은 이번 故최정숙 선생 구술자료집 발간외에도 지난해 9월 아프리카 부룬디 공화국 무진다 지역에 최초의 국립여자고등학교인 최정숙여자고등학교를 건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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