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4시52분쯤 제주시 한림읍 수원포구 북쪽 50m 해상에서 한림선적 유자망 어선 H호(39t·승선원10명)가 좌초됐다는 신고가 제주해양경찰서에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제주해경은 경비정을 급파해 수심 1m내외의 해안가 암반에 얹혀있는 H호를 확인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해경은 선박의 에어밴트 및 연료밸브를 차단하는 등 해양오염 방지 작업을 마쳤으며, 이날 오전 8시40분쯤 밀물이 드는 시간대에 민간구조선의 도움을 받아 예인했다.

해경 관계자는 “H호에는 선장이 타고 있지 않고 해기사 면허를 갖고 있는 기관장이 어선을 운항한 것으로 파악됐다”며 “선주와 선장, 승선원을 상대로 선장이 타지 않은 이유와 정확한 사고경위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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