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내달 13일…수사상황실 48명 배치
“인권 침해 시비 없도록 정당성 확립 노력”

제주경찰이 조합장선거를 대비해 26일부터 선거사범 단속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앞두고 지방경찰청과 도내 3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인원 총 48명)을 설치하는 등 집중 단속에 들어간다. 

조합장선거는 예비후보자 제도가 없어 이른바 '깜깜이 선거'로 불린다. 
이에 따라 선거일이 임박할수록 불법·혼탁양상이 심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경찰은 신고 접수시 즉각 출동할 수 있는 24시간 단속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또한 허위사실 유포 등 인터넷 선거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수사요원 등을 적극 활용, 후보자 동문회 홈페이지 및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 등을 대상으로 사이버 순찰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선거의 공정성을 중대하게 침해하는 금품살포·흑색선전·불법선거개입을 ‘3대 선거범죄’로 규정해 구속 수사를 원칙으로 하고, 후보자별측근·자금책·사조직 운영 등의 불법행위도 강력 단속해 지역 사회의 공명선거 분위기를 확립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경찰 관계자는 "제조합장 선거의 경우 후보자 대부분이 지역사회 출신으로 수사과정에 공정성 등 시비가 발생하지 않도록 엄정한 자세를 견지하겠다“며 ”적법절차를 준수해 인권침해 시비가 없도록 수사의 정당성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명선거 구현을 위해서는 경찰의 단속뿐 아니라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선거관련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112나 가까운 경찰관서로 적극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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