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영화 한계인 문화·언어 장벽 극복에 의의"

▲ '극한직업' [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극한직업'(Extreme Job)의 웃음 코드가 북미에서도 통했다.

박스오피스 전문 집계 업체 렌트랙에 따르면 '극한직업'은 25일 기준 북미 박스오피스 120만 달러(약 13억4000만원)를 돌파했다.

이는 역대 북미에서 개봉한 한국어로 된 영화 가운데 9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는 설명했다.

역대 북미 흥행 1위인 한국어 영화는 '명량'(259만 달러)이다. 이어 '국제시장'(230만 달러), '괴물'(220만 달러), '부산행'(213만 달러), '아가씨'(200만 달러), '신과함께-죄와벌'(191만 달러), '암살'(190만 달러), '택시운전사'(153만 달러) 등 순이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국 코미디 영화는 문화적, 언어적인 장벽으로 인해 다른 장르에 비교해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약세를 보여왔다"면서 "'극한직업'은 이런 장르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극한직업'은 로스앤젤레스와 부에나파크, 뉴욕, 시카고, 애틀랜타, 워싱턴 D.C, 밴쿠버, 토론토 등 23개 도시에서 상영 중이다.

아울러 지난 7일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개봉해 역대 호주 개봉 한국어 영화 순위 4위에 올랐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 20일 100개 스크린에서 개봉했고, 대만에서는 22일 선보여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 브루나이, 홍콩 등에서도 개봉을 앞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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