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봄 재배용 수경재배 씨감자 11.5톤을 공급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농업기술원은 지난 2009년부터 매년 수경 재배한 무병 우량씨감자를 15톤 이상씩 공급했다. 그러나 “대지” 위주의 씨감자 공급으로 ‘더뎅이병’을 크게 해소하지는 못했다. ‘더뎅이병’이란 이른 봄 잎과 잎자루에 갈색으로 약간 솟아오른 1~2mm 크기의 둥근 병반이 다수 나타나는 병충해로 정확한 생태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비 또는 곤충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공급시기별 비중도 절반이상이 가을에 맞춰져 채종효율이 떨어지는 등 재배면적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농업기술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신품종 ‘탐나’를 개발해 전체 공급량의 95%이 10.9톤을 공급했다. 특히 어려운 농가현실을 감안, 공급가격을 지난해보다 12.5% 인하한 박스당 7만원에 공급해 경영비 절감에 도움이 되도록 햇다.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월동채소 과잉 생산문제 해소에 기여하기 위해 농가들의 수요를 반영해 씨감자 품종별 생산 비중과 공급시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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