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는 세계적인 나비과학자이자 제주학의 선구자인 석주명 선생의 기념관(옛 경서제국대학 부속 생약연구소)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하기 위해 신청서를 제출했다.

시는 현재 추진중인 ‘영천동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에 대해 석주명선생 기념사업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석주명기념관이 역사·문화적으로 보존할 가치가 충분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올해 1월 완료된 석주명 선생 기념사업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문화재청의 현지조사 및 심의 등 행정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석주명 선생은 일제치하 혼란과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전국을 누비며 우리나라 최초로 나비연구에 일생을 헌신했던 나비학자이자 교육자이다. 1908년 10월 평양에서 태어나 1943년 4월부터 1945년 5월까지 경성제대 생약연구소(현 제주대 아열대 농업생명과학연구소)에 근무하며 나비 채집 및 제주학 연구 등을 하여 제주도의 자연, 인문, 사회 등에 대한 자료조사 및 연구활동으로 총 6권의 ‘제주도 총서’를 펴낸 제주학의 선구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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