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은 지역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에서 출발한다”
야마자키 료 저서 中

한 사람은 문제가 있는 공동체 지역을 찾아가 우선 주민들의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주민들과 함께 문제점을 해결하며 지역을 재생시킨다. 일명 커뮤니티 디자인이라 부른다. 그의 지역재생 시 키워드는 거주하는 곳의 원주민이다.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지역의 정체성을 파악하며 그 안에서 본질을 잃지 않고 재생을 시키는 것이 가치이자 철학이다. 

 

가파도 프로젝트는 가파도를 경제와 생태, 문화가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섬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자연생태계 회복을 바탕으로 농어업을 새롭게 발전시켜 젊은이들을 가파도에 정착시키고, 문화와 예술공간을 확충해 주민과 여행자 모두에게 매력적인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바꿔나가고 있는 것이다.

가파도 프로젝트가 오픈 1주년을 앞두고 세계적인 건축·디자인 전문 매거진인 ‘도무스(domus)’에서 이번 달 별책 한 권을 특별 제작했다. 또 세계 3대 디자인상인 ‘iF Design Award’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지역 브랜딩(Region Branding)’으로 본상을 수상했다. 

가파도의 지형적 특성을 모티브로 한 BI(Brand Identity)를 비롯해 다양한 공간과 사이니지(signage), 상품 패키지, 기념품 등에 가파도만의 일관된 브랜드 정체성(identity)을 부여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건축·디자인 관련 단체와 지방자치단체, 기업, 대학 등의 많은 전문가들이 가파도 프로젝트가 추구하는 새로운 방향성에 큰 관심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12년부터 제주특별자치도는 현대카드와 함께 ‘지키기 위한 변화’라는 주제로 ‘가파도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한 섬이 있다.
가오리, 수평 경관, 푸른 청보리, 조면암
그곳의 정체성이다. 그곳의 본연의 모습들이 잃어갈 때 쯤, 고민이 시작됐다.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돼는 것은 무엇일까?’
가파도 프로젝트. 제주도 남서쪽 모슬포와 최남단 섬 마라도의 사이에 있는 섬  가파도에서 ‘변하는 것과 변해서는 안 돼는 것’이 무엇인지를 보여주고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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