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내부개조 '바카라' 설치 업소적발

경찰의 집중 단속으로 철퇴를 맞은 '카지노 바' 의 게임기가 유흥업소로 옮겨지고 있다.
특히 신제주 일대에 이 같은 영업행위가 성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대대적인 단속이 예고되고 있다.
실제 제주경찰서는 22일 오후 11시 이른바 '바카라' 게임기 3대를 설치해 영업을 한 제주시 연동의 한 룸살롱을 적발, 업주 문모씨(42)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문씨는 업소 내 룸을 개조해 손님들에게 술을 제공하고 바카라 게임 등 불법 영업한 혐의다.
문제는 제주시내에만 20곳에 달하던 '카지노 바'가 경찰의 집중단속으로 모두 휴업 상태에 들어갔는데 이 곳에 있던 게임기들이 신제주 유흥업소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는 유흥업소 업주들이 게임기를 싼값에 사들이거나 카지노바 업주들과 공모해, 경찰의 단속이 있기 전 그 많던 손님들을 다시 끌어 모으고 있는 식이다.
특히 룸을 개조해 설치된 만큼 신고가 있기 전에는 절대 알 수 없다는 맹점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카지노바가 개방된 곳이라면 유흥업소 안은 밀폐된 공간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박의 유혹을 이기지 못한 일부 사람들을 중심으로 비밀리에 게임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만간 이 같은 영업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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