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야구동호회, 결승서 와일드 화이어 맞아

대흥야구동호회가 제주지역 생활체육 야구 왕중왕 자리에 올랐다.
지난 27일 제주종합경기장 야구장에서 열린 ‘2005제주 시리즈 결정전’에서 태흥은 와일드 화이어를 맞아 14대12의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내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열린 제주시리즈에 참석한 팀은 올 시즌 4개 정기대회 우승팀인 태흥(도연합회장기), 로얄패밀리(제주은행장기), 와일드 화이어(도생활체육협의회장기, 도자사기) 등 3개팀으로, 도내 최강자리를 놓고 한판 격돌을 벌였다.

태흥은 지난 20일 열린 플레이오프전에서 로얄패밀리를 이기며 결승에 진출, 이날 와일드 화이어를 맞아 2회까지 팽팽한 투수전 양상을 보이며 백중세의 경기를 펼쳤다.
팽팽했던 경기는 5회초 와일드 화이어의 투수 갑작스런 투수 제구력 난조와 실책 등이 겹치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뒤지고 있던 태흥은 5회말 만루찬스에서 정용기의 중전안타로 역전에 성공했고 상대팀 투수의 폭투 등을 엮어내며 추가득점에 성공, 10대7로 앞서나갔다.

태흥은 6회말에도 안타 3개를 뽑아내며 4점을 더 득점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와일드 화이어는 7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연속 4안타를 몰아치며 5득점했지만 전세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한화이글스 오봉옥 선수가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준우승팀에 대한 시상식도 직접 하는 등 제주 아마야구에 큰 관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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