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한ㆍ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

오는 12월3일부터 4일까지 이틀동안 핀크스 골프클럽(파 72, 6355야드)에서 열릴 제6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총상금 6150만엔)에서 과연 누가 승리를 차지할까 골프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골프계의 전설로 통하는 구옥희(49, L&G)가 사령탑을 맞고 있는 한국팀은 주장 강수연(29, 삼성전자)을 중심으로 결속을 다지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또한 후도우 유리(29)가 주장을 맡아 한국의 연승고리를 끊겠다고 벼르고 있다.
강수연은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다. 지난 1999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계속 출전하고 있는 강수연은 한국팀 4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할 자세다.
객관적으로 보면 한국이 패기와 세기 면에서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송보배(19, 슈페리어), 배경은(20, CJ), 박희영(18, 이수건설) 등 국내 여자골프 3인방이 합류하면서 평균연령이 24.08세로 일본보다 무려 5살이나 어린 수치를 보이고 있다.

또한 구옥희와 같은 노장들도 한국팀이 포진돼 있어 신·구 조화가 일본팀보다는 낮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일본 팀 역시 30대를 주축으로 팀을 구성, 노련미를 앞세우고 있어 한국팀이 일본의 노련미를 어떻게 극복하는가가 이번 대회 승리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특히 ‘제주골프의 자존심’ 송보배는 그동안 고향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서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한 점을 감안 하루도 빠짐없이 연습라운드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보배는 팀내 막내라는 점을 십분 이용, 선배들의 플레이를 따라가면서 부담감을 덜겠다는 복안이다.

한편 이번 대회는 다음달 1일까지 연습라운드를 시작으로 2일 프로암대회가 열리며,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국가대항전 경기가 펼쳐진다. 1라운드와 2라운드 모두 SBS에서 오후 2시50분부터 3시50분까지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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