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를 잘하는 초.중.고 학생들에게 장학금이 지급된다.
제주도는 지난 2000년 도지사를 이사장으로 하는 제주국제화장학재단을 설립 매년 경시대회 우수자를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도내 초.중.고생 195명에게 4500여만원과 최우수 학생 및 지도교사 해외연수 27명에게 5400만원 등 모두 9900여만원이 제주국제자유도시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의 외국능력향상을 위해 쓰여졌다.

2004년 2월 교육인적자원부가 사교육비경감대책의 하나로 각종 경연.경시대회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도는 경시대회 우수자 중심으로 수여되던 장학금지원 대상을 올해부터는 도교육청의 외국어 능력 평가를 통해 선발된 우수학생으로 정했다.

도는 이에 오는 7월말까지 초등생 285명, 중학생 115명,고교생 81명 등 모두 481명을 뽑아 지난해 보다 3100여만원 늘어난 1억3200만원을 줄 방침이다.

1인당 지급기준은 초등생이 20만원, 중학생 30만원, 고교생 50만원이다.
선발방법을 보면 초등학교는 학교자체 원어민 또는 영어담당 교사 인터뷰 평가로 분교 12개교에서 1명씩 12명, 12학급 이하 61개교 2명씩 122명, 40학급 이하 3명씩 96명, 41학급 이상 11개교 5명씩 55명이다.

중학교는 도교육청 세부평가 기준아래 원어민 교사의 인터뷰로 42개교 2명씩 84명과 평가성적 순서에 의한 잔여인원 31명을 추가로 뽑게 된다.

고등학교는 원어민 교사에 의한 의사소통능력을 보게 되며 외국어별로는 영어 54명(일반 34, 실업20), 일어 10명, 중국어 10명, 프랑스어 5명, 스페인어 2명 등이다.

도의 관계자는 "농촌지역이 소외되는 것을 막기 위해 분교나 12학급 이하 학교에 대한 선발을 의무규정으로 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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