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를 이용한 축산분뇨 처리방법이 고급퇴비 생산은 물론 수질오염 예방에도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북제주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지렁이를 이용한 축산분뇨 처리 및 고급퇴비 생산 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축사내 파리와 냄새가 현저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렁이를 이용해 축산분뇨를 처리할 경우 우분을 바로 처리함으로써 악취 경감 및 파리수 감소로 환경개선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우분을 고급퇴비로 변환, 토양, 수질 등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 또 소 30두 정도 사육 농가에서 150여평의 축분처리 시설을 했을 경우 연간 360톤의 우분에서 180톤에 달하는 고급퇴비가 생산, 우분처리 비용을 약 80%가량 절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북군은 축산처리 시설을 축산주산지역인 구좌읍 덕천 및 한경면 청수 지역에 각 1개소씩 설치키로 하고 오는 11월 종합 평가회의를 통해 확대보급 가능성을 면밀히 분석, 본격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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