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격투기의 최고봉 ‘프라이드FC’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아넨코 표도르(30, 러시아)가 1월 한국을 방문한다.
대한삼보연맹(회장 문종금)은 내년 1월 18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 격투기의 자존심으로 꼽히는 표도르와 동생 알렉산드르(24)를 초청해 삼보경기와 팬사인회, 삼보 페스티벌 등의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05 프라이드 그랑프리 기자회견에서 표도르는 “한 번도 가본적은 없지만 한국은 관심 있는 나라다. 한국에서 경기가 열린다면 꼭 참가하고 싶다”며 한국진출에 깊은 관심을 표명한 바 있다.
삼보연맹은 “표도르를 한국으로 초청하기 위해 러시아 삼보연맹과 지속적인 연락을 통해 방한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며 “삼보를 한국에 소개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표도르는 18일 입국해 간단한 체력테스트를 받은뒤, 19일 TV방송 출연과 사인회 등을 시작으로, 20일 경남지역에서 팬사인회, 21일 삼보 페스티벌에 출전해 최상의 기량을 선보인뒤 22일 출국한다.
삼보 페스티벌이 열리는 21일 올림픽 제3체육관(역도 경기장)에서 친동생 알렉산드르(24)와 함께 시범 경기를 펼치고, 러시아 특수부대 출신의 빅토르(40) 쌍둥이 형제도 참가해 종합격투기 진출 희망자들을 대상으로 삼보기술을 선보인다. 시범경기는 Xsports 케이블 방송을 통해 중계된다.
2002년 종합격투기 프라이드FC에 진출한 표도르는 삼보를 주특기로 무서운 속도로 종합격투기 무대를 제패하며 최고의 격투가로 손꼽히고 있다. 2003년 프라이드 최강자 안토니오 호도리고 노게이라를 꺾었고, 지난 8월 일본 도쿄에서 열린 프라이드 그랑프리에서 크로아티아 출신 크로캅과의 대결에서도 전매특허 ‘얼음주먹’을 선보이며 2년 연속 헤비급 최정상에 올랐다.                              [CBS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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