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상설 축제조직 구성 미흡·반복되는 교통정체, 노점상 통제 허점·산천어축제 같은 마케팅 전략 부재 등 문제점으로 지적

 

과연 이틀 뒤엔 제주들불축제의 반복되는 문제가 바뀌었을까

그리고 제주의 오름을 살린 제주들불 축제가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 제주시 새별오름 일원에서 열린다. 들불축제는 1997년 정월대보름들불축제로 시작해 올해 22회가 됐다. 특히, 올해 축제는 대한민국 최우수 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됐지만 문제점은 반복되고 있는 실정이다.

제주들불축제는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 자료에 따르면 전통역사형(2016)에서 주민화합형(2017)으로 변경됐으며, 들불축제의 축제 조직위는 제주시다.

이에 대한 문제점으로 문광부, 2016제주들불축제평가 발표에서 축제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제주시 주도의 기획·운영이 아닌 민간이 주도하는 축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기술했다.

문화·예술분야는 공공기관의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이른바 팔 길이 원칙으로서 행정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그에 따른 문제점은 먹이사슬로 나타난다. 관료행정으로 전문 기획자가 없는 축제라는 점이다.

‘2018 들불축제 평가에는 킬러 콘텐츠의 시간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체험·문화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자연친화 체류형 감성공간 운영과 장기적으로 민··전문가 공동조직위 체계 구축, ''을 활용한 포토존 설치 등이 제시됐다. “시민이 만들고 운영하는, 시민이 주체가 되는 축제이다고 제주들불축제 소개란에는 쓰여 있다.

지역축제의 주인공은 첫 번째 지역민이다. 축제에서 지역민의 참여사례는 서울의 단오축제 같은 경우 영등포에서 동 단위 시민에게 축제를 맡긴 경우이다. 행사가 22번째 진행되는 동안 제주들불축제는 지역의 시민 문화 인력과 전문 기획 인력의 참여가 가능하도록 전문적인 상설 축제조직 구성 및 운영을 하지 않았다.

올해에는 웹페이지의 소개말처럼 바뀌어져 있을까.

현재 논란인 화천 산천어 축제 같은 경우 다른 것들은 차치하고서라도 마케팅은 잘 된 사례이다.

화천군 관계자는 화천산천어축제가 눈과 얼음의 축제인 만큼, 겨울이 없는 동남아시아를 주요 타깃으로 마케팅을 펼쳐 왔다. 해외 현지 여행사와의 업무협약도 큰 힘이 됐다. 또 화천군청 직원들이 직접 전국의 고속도로를 누비며 축제 홍보도 완료했다. 앞으로는 여행사 단체여행객은 물론 자유여행가 유치를 위한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고 마케팅 전략을 꼽았다.

2018 제주들불축제 평가 보고회를 개최한 결과, 들불축제 오름 불놓기 행사가 열리는 날 반복되고 있는 교통정체, 진입로 노점상 통제 등은 여전히 해결해야할 과제로 제시됐다. 2017년 문화관광축제 종합평가 보고서 38페이지 표에 따르면 먹거리와 살거리가 전체평균보다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반복되는 다섯 가지의 문제점들에 관해 제주시 관계자는 평가에서 도출된 문제점과 의견을 토대로 해결 가능한 개선방안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매해마다 밝혔다.

김성수 문화평론가는 축제는 장사판이 아니다. 축제는 관이 민에게 베푸는 잔치판도 아니다. 축제는 일상에서 만나지 못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임을 깨우치게 하고, 자신의 삶을 반추하면서 좀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하는 동력을 얻게 하는, 거대한 치유의 공간이자 사회화의 공간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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