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간 5%대 고속 성장 유지
전국 평균 3%보다 2.5% 상승세
기업 소규모 불구 수익성 등 양호
본 지는 판영 변경에 맞춰 제주 경제구조를 분석하고 독자에게 심층적으로 해석하는 기획을 준비했다. 본 지는 각종 통계자료와 이해관계자와의 취재를 바탕으로 제주도 전체 경제여건, 실물경제, 금융경제, 산업별, 기업별 분석을 아우르는 장기 연재물을 기획했다. 이번 기획은 제주경제 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제시한 뒤, 이것에서 도출할 수 있는 시사점을 꼽아 분석했다.
▲제주 경제 여건 개괄
제주도는 관광산업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지난 7년간 5%를 상회하는 고성장세를 유지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한계로 인해 경제성장에 비례한 소득성장까지 달성하는데 실패했으며, 최근에는 건설경기가 꺾이고 관광산업도 하강세를 보이면서 경고등이 켜진 상황이다.
제주도의 2016년 중 지역내총생산(GRDP)은 17조원으로 전년대비 1.6조원 증가했으며, 전국대비 비중도 1.03%를 기록해 경기호조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경기호조세는 2011년 5%대의 성장률을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5%를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7년 평균 5.5%의 수치를 보였다. 이는 전국 평균인 3.0%보다 2.5% 높은 수치에 해당한다. 제주도가 이러한 고성장을 할 수 있었던 배경은 관광산업 및 건설업 호조, 인구 순유입지속 등에 주로 기인한 것으로 확인된다. 다만, 최근에는 건설업 둔화, 중국인관광객 감소 등으로 성장세는 다소 둔화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소득 부분에서 2016년 제주지역 1인당 GRDP는 2746만 원 수준으로 전국평균과의 차이가 소폭 축소(2015년 504만 원 → 2016년 458만 원)됐지만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낮은 소득수준의 원인은 제조업 비중이 낮은 반면 농림어업과 서비스업(숙박 및 음식점업 등) 비중이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농림어업 및 서비스업의 경우 소규모 영세규모 사업체가 주를 이루므로 안정적인 고소득 창출이 어려운 구조다.
고용률은 전국 대비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2017년 중 제주지역 취업자 수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등 서비스업(1.6만 명), 건설업(0.6만 명)을 중심으로 전년대비 1.9만 명 증가했다. 고용률은 70.9%로 전국(60.8%)대비 10.1%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사업체 수· 종사자 수
2016년 말 현재 제주도내 사업체 수는 약 5만8000개. 전국(395만개)의 1.5% 수준이다. 업종별 비중을 보면, 서비스업종이 전체 사업체의 90.8%를 차지. 전국 대비 5.2%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건설업종도 전국 대비 1.0% 높은 4.4%를 차지했다. 제주도의 경제는 서비스업과 건설업 부분의 쏠림현상이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영 현황
지속적인 성장세 덕에 제주지역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작은 규모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수익성, 재무구조 등에서 전국보다 전반적으로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매출액 증가율은 2016년 기준 14.4%를 나타내 전국 평균인 2.6%를 크게 상회했으며, 매출액영업이익률 또한 16년 기준 9.6%를 기록, 전국 평균인 5.5%를 앞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