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그말리온 편지
피그말리온 편지

 

제주교육박물관은 10년 후 나에게 보내는 편지(이하 피그말리온 편지) 이벤트를 시행한다.

피그말리온 편지는 2009년부터 시작되었다. 방문객이 10년 후를 상상해서 편지를 작성해서 보관함에 넣으면, 10년 후에 발송해주는 것이다. 2018년까지 8426통이 수집되었으며 2019년 올해는 510통을 발송 할 계획이다.

주변의 인정이나 관심이 사람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효과를 ‘피그말리온효과’라 한다. 작성자가 편지에 적은 미래가 훗날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하며 이벤트 이름을 이와 같이 지었다.

편지들은 어른이 된 모습을 기대하는 청소년들, 자녀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부모들, 가족들의건강과 평안을 기원하는 사람들, 노년의 안정적인 삶을 소망하는 장년들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예시로 "아빠가 제주교육박물관 견학 와서 10년 후에 보내진다는 편지를 남긴다.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자라있을지 궁금하구나. 건강하고 씩씩하게 착한 자녀로 자랐으면 좋겠구나. 늘 건강하길 빌어본다.(광주광역시, 이 모씨, 47세)", "119 구급대원원으로 활동하다가 정말 나만 사랑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결혼을 하겠죠(제주 시, 조 모씨, 19세)” 와 같은 사연들이 있었다.

피그말리온 편지는 편지 외에도 박물관장 인사말, 제주교육박물관 리플릿, 친환경 하르방 종이공작이 첨부되어 발송된다.

제주교육박물관 관계자는 “10년 동안 변경된 인적 사항을 확인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소식을 전해 들었던 사람들의 목소리가 밝아지고 고마움을 표현하여 힘이 났다고 말했다. 또한 제주교육박물관은 앞으로도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제공하고, SNS를 통해 문화 수요자들과의 상호 소통을 중시하는 박물관이 되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