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남부지역 전력 계통 안정 확보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간헐성 보완
올레길 등 자연친화적인 환경 조성

 

한국남부발전이 제주도 에너지자립을 위한 청정 LNG복합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

지난해 말 제주 전력수요는 연 평균 5% 이상 증가하면서 2020년께 전력수급 부족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됐다. 또한 제주지역의 경제성장 및 급격한 전력 수요 증가 등을 고려해 신규발전소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특히 제주지역 발전설비는 제주 북부지역에 70% 정도 편중돼 있어 전력계통 안정이 저하되면서 신규 전원 건설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긴급 건설설비로 반영된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는 제주도 전력예비율 확보는 물론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간헐성을 보환하는 등 제주도내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할 전망이다.

남부발전은 5일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남제주발전본부내에서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남제주복합화력발전소는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기존 남제주발전본부내 내연발전소 폐지부지 (3만1000㎡)에 건설되며, 2020년 6월 준공을 목표로 38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발전용량은 150㎿ 규모다.

착공식에는 남부발전 신정식 사장과 원희룡 제주도지사, 위성곤 의원, 조훈배 의원을 비롯해 유관기관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신정식 남부발전 사장은 착공식 인사말로 “남제주 LNG복합발전소 건설로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 건설 중 지역인력 우선채용, 지역 건설·장비업체 사업 참여 확대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며, “또한 발전소 주변에 올레길과 연계한 산책로, 포토존 등 주변 자연과 발전소가 조화되는 공간을 만들어 발전소가 사람을 끌어들이고, 언제든지 쉬어갈 수 있으며, 나아가 발전소가 지역과 함꼐 성장하는 모습을 구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남부발전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단 한건의 안전사고도 없는 무재해 건설현장을 만들 것을 약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착공식에 참석한 원 지사는 축사를 통해 “산방산에 어울리는 발전소를 만들겠다는 신정식 사장의 말에 깜짝 놀랐다”며 “하절기에 예상되는 제주도 전력수급 부족 현상에 제주도민들이 걱정없는 여름을 보낼수 있게 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 청정제주에 부합되고, 제주주민과 공존하는 LNG복합발전소를 만들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남제주복합발전소 건설은 한국전력기술이 설계기술용역을, GE와 대우건설이 기자재공급을 맡았고, 시공은 포스코건설과 한라산업개발이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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