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사용 Manual. 축제 숨은 재미 찾기!-첫 번째 이야기

제10회 가파도 청보리축제를 이틀 앞둔 지난해 4월12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탐방객들이 파릇파릇 돋아난 청보리밭 길을 걸으며 제주의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제10회 가파도 청보리축제를 이틀 앞둔 지난해 4월12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가파도에서 탐방객들이 파릇파릇 돋아난 청보리밭 길을 걸으며 제주의 봄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축제 나들이 시작은 안내책자
협찬·특별협련란을 주목하자
무료체험 가능성 '100%확실'

오는 7일로 다가온 들불축제를 이번만은 다르게 즐기고 싶다면?
이번 달 30일부터 5월 12일까지 열리는 제11회 가파도 청보리축제를 나만의 축제로 만들고 싶다면? 

축제에도 사용 매뉴얼이 있다. 당신이 모르던 축제 세계 속으로 숨은 재미를 찾아 떠나본다. 

나만의 축제Road를 만들어보자.

▲리플릿 챙기기
당신은 ‘Look'이라는 단어에 주목해야한다. 이제껏 종합안내소에서 무심코 받은 리플릿. 축제 중 엉덩이 젖을까봐 종이방석으로 사용하기 안성맞춤이었다. 그런데 이제 한번 보는거다. 'See'가 아닌 'Look'. 지금까지 리플릿을 한 번도 보지 않았다고? 장담하건데 이 리플릿 한 장에는 축제의 장단점을 전부 볼 수가 있다. 

먼저 눈이 향해야 할 부분은 주최와 주관이라고 쓰여 있는 곳이다. 주최와 주관이 지역인지(관) 아니면 회사가 끼어있는지 본다. 여기서 당신은 희미하게나마 축제에 대한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축제의 시작, 당신의 느낌은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느낌 아니까!

▲브로슈어 즉 리플릿 'Look'
대게 리플릿 디자인은 축제의 대표 색깔을 쓴다. 그 색깔과 리플릿의 디자인과 함께한 글들이 복잡하고 난해할수록 그 축제를 현장으로 가보면 복잡하고 이해할 수 없다.
리플릿 디자인이 간단하고 깔끔하고 가독성이 높을수록 축제의 구성이 좋다. 
리플릿은 곧 축제의 얼굴이란 걸 사전에 느낀 후 현장으로 향한다면 퍼즐이 맞춰지듯 묘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될 것이다. 

▲넌 어느 별에서 왔니? 축제유형 구분하기 
축제는 구분별로 시, 자치구 대표, 자치구 브랜드로 나뉘고 유형별로는 시민문화형, 관광마케팅형, 역사문화형, 문화예술형으로 나뉜다.

어째 한복입고 국사 이야기 줄줄줄 나오고 뭔가 고전적으로 한다면 역사문화형, 내가 알도 보도 못한 작가들을 만나 휘둥그레진다면 문화예술형 등 그 의미는 나에게 직관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현장의 체험프로그램 경험하기
비싸고 기다리기 싫어서 유료 체험은 하기 싫고 또 무료 체험은 재미가 없는 것 같아 하기 싫다고? 
축제의 리플릿을 보자. 그곳에는 협찬 및 특별협력란이 있다. 그곳에 있는 기업은 축제 안에서 무료 체험 프로그램을 할 가능성이 100퍼센트다. 무료 나눔도 있지만 대게 축제 내 체험게임으로 자사의 제품을 무료로 나눠주거나 이용권을 준다. 예를 들면 캠핑사 같은 경우 캠핑앱을 다운받아 인증받으면 캠핑텐트 세트를 당일 무료로 쓰는 행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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