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초지 액비살포 중심에서 완전 정화 후 재이용 활용 전환

제주특별자치도는 ‘양돈분뇨 관리에 대한 근본적 문제 해결을 위해 양돈분뇨 관리 방향 대전환’을 선언했다.

2017년 양돈분뇨 불법 배출 사건을 통해 양돈분뇨가 지하수 오염(질산성질소 과다)에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이후 근본적인 문제 해결방안을 꾸준히 모색해 왔다.

전환되는 양돈 분뇨관리 정책방향은 첫째, 처리 방법이다. 기존 처리 방법은 양돈분뇨를 고액분리해 액체(뇨)탱크에서 공기주입 및 미생물 발효과정을 거친 후 액비화 하는 것이다. 여기에 최신 기술인 분뇨 정화처리시스템(2019. 1. 11 환경부서 승인공법 ? 감압증류), 역삼투압 방식을 접목해 최종 방류수 수질기준 이상으로 완전히 처리할 계획이다. 

둘째, 정화처리 후 활용방법이다. 방류수 수질기준 이상의 양돈분뇨를 농장의 세척수나 냄새저감을 위한 안개분무용 또는 농업용수로 재활용한다. 그동안 양돈분뇨는 자원순환 차원에서 액비화해 초지 및 농경지에 살포하도록 관리되어 왔으나, 중산간 지역 개발 등에 따른 살포지 감소와 일부 업체의 과다살포로 인해 냄새 유발과 지하수 오염 등의 원인으로 지적되어 왔다. 

셋째. 정화처리 목표 상향조정이다. 현재 14%에 머무는 방류수 정화처리를 2023년까지 70%로 끌어 올린다. 나머지 30%는 막여과 장치의 정제과정을 통해, 완전한 액비로 전환한다. 이를 도내 골프장 잔디 관리용수로 활용하고, 지하수 보호를 위해 목장용지 등에 집중살포는 원천 차단한다.

제주자치도는 행정(축산+환경)과 학계(축산+환경), 연구기관, 농가대표 등이 참여하는 “양돈분뇨 정화처리공법 기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정화처리 신기술 처리공법에 대한 분석과 개선방안 강구, 사례 공유 및 애로사항 청취 등 본 사업이 조기 정착 할 수 있도록 해 나갈 계획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