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접종 필수·올바른 손씻기 등
기본적인 수칙 준수만으로도 OK
“돌봄서비스 개선점 많다” 지적도

아이들이 신학기를 맞아 단체생활을 하면서 자칫 감염병에 걸릴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DB]
아이들이 신학기를 맞아 단체생활을 하면서 자칫 감염병에 걸릴 수도 있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연합뉴스 DB]

 

새 봄, 신학기와 함께 아이들이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등에서 생활을 시작하며 부모들은 기대와 걱정을 하게 된다. 아이들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단체생활을 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이맘때 유행하는 감염병들은 단순 감기로 가볍게 생각해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질병관리본부는 3월 각급 학교가 개학을 맞아 집단생활로 확산될 수 있는 인플루엔자,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로타·노로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에 대해 주의를 당부했다.

새 학기 단체생활을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의 종류와 예방법을 알아보자

■인플루엔자(독감)

질병관리본부 분석결과 독감환자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올해 1월 초 가장 많고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유행하고 있어 아직 독감예방접종을 받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받는 것이 좋다.

타미플루 부작용을 걱정해 자연치유에 의존하는 것도 위험하다. 이 경우 폐렴으로 악화돼 입원치료가 필요하거나 자칫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일단 독감진단을 받았다면 주치의가 처방한 약을 충실히 복용하면서 안내받은 주의사항을 잘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

■수두·유행성이하선염

수두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환자의 침, 콧물 등의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이며 보통 3~6세 연령에서 발병율이 높다. 일단 수두에 감염되면 미열과 온몸에 발진성 수포가 1주일가량 발생하게 된다.

예방접종은 12~15개월 사이에 1회 접종하도록 돼 있으며 이전에 예방접종을 한 적이 없는 13세 이상은 최소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할 것을 권고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환자의 비말, 콧물을 통해 전염되며 귀 밑부분이 빨갛게 붓고 열과 통증이 발생한다. 환자의 20% 정도는 증상 없이 지나가기도 한다. 증상 발생 후 5일간 등원·등교를 금한다. 유행성이하선염은 생후 12~15개월에 1차, 만 4~6세에 2차 예방접종을 하면 된다.

■홍역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환자가 계속 발생했으며 해외에서 감염돼 국내로 유입된 사례도 계속 보고되고 있어 안심은 금물이다.

홍역 역시 감기로 오인하기 쉽지만 붉은 발진이 목 뒤, 귀 아래에서 시작해 몸통, 팔다리 순서로 퍼지는 것이 특징으로 증상이 나타나면 홍역을 의심하고 빨리 치료받아야한다. 전염력이 강해 발진일로부터 4일까지는 등원·등교를 금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학생들이 준수해야 하는 감염병 예방수칙으로는 손씻기?기침예절을 지키기, 감염병 의심증상이 발생한 경우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기, 감염 환자는 전염기간 동안에는 등원?등교 하지 않기”며 “입학하는 학생의 경우 빠트린 접종이 없는지 확인해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는 예방접종이 있을 경우 보건소나 지정의료기관을 방문하해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천연두, 홍역 ,수두 등과 같은 감염병이 한번 유행하기 시작하면 여러사람의 생명을 빼앗아갔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 백신을 통해 예방접종을 함으로써 감염병으로 고통받는 사람이 많이 없어졌다. 또한 대부분의 예방접종은 국가에서 지원해줘 이전보다 경제적 부담이 적고 예방접종 관리에 대한 편의성도 높아졌다.

앞에서 말했듯이 많은 감염병들이 퇴치되고 대부분 통제가 가능하게 되었지만, 아직도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것들도 있고 과거와는 다른 형태로 진화되어가고 있는 것들도 많이 보이고 있다. 또한 퇴치 되었다고 생각 되었던 콜레라 같은 것들도 뜬금없이 나타나 문제를 만들어 내며 우리를 위협하고 있다.

이렇듯 우리에게는 전염병, 감염병 관련 보건의료 정책이 필요하다. 앞으로도 계속 본질적, 사후 문제 해결을 중심적으로 감염병 관리를 체계적으로 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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