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산둥 루넝에서 뛰고 있는 마루안 펠라이니가 벨기에 축구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펠라이니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12년간 벨기에 A대표팀에서 뛴 후 이제 대표팀에서 은퇴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펠라이니는 "쉬운 결정이 아니었고 가볍게 생각하지도 않았다"며 "그러나 이제 물러나서 다음 세대 선수들이 벨기에 축구의 전성기를 잇도록 자리를 내줄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너무나 많은 좋은 기억들을 갖고 있다"며 "현재 러시아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위라는 사실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만 31세의 펠라이니는 벨기에 대표팀에서 87경기에 나서 18골을 넣었다. 벨기에가 3위를 차지한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도 1골을 넣으며 활약했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에 뛰다가 지난달 산둥 루넝에 합류해 최근 리그 개막전에서 결승 골을 넣었다.

지난 5일에는 경남 창원에서 열린 경남FC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2-2 무승부)에 출전해 국내 팬들을 만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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