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에 의해 제주 해상에서 그물에 걸린 가마우지가 구조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10일 오후 제주시 조천읍 북촌포구 앞 해상에서 날개에 부상을 당한 채 그물에 걸린 가마우지를 구조해 야생동물구조센터에 인계했다고 11일 밝혔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10일 오후 6시 46분쯤 제주시 조천읍 북촌포구 앞 약 15m 해상에 가마우지가 그물에 걸려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제주해경은 구조대 요원들을 현장으로 보내 오후 7시 30분쯤 그물에 걸려있던 가마우지를 구조했다.

구조된 가마우지는 오른쪽 날개에 부상이 발견돼 자연에 방사할 수 없어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 인계했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구조 당시 가마우지는 온몸에 그물이 걸린 채 발버둥 치고 있었다"며 "그물에 긁혀 오른쪽 날개에 부상을 당해 있었다"며 그물 걸려있거나 부상당한 야생 동물을 발견하면 해양경찰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구조된 가마우지는 생명에는 지장 없으며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에서 치료를 받은 후 자연으로 돌려보내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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