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코메트리 그녀석' [tvN 캡처]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tvN 캡처]

 

어딘가 어설프고 유쾌하지만 아픈 기억을 간직한 10대 사이코메트리스트가 비밀을 꽁꽁 감춘 소녀와 만났다. 사이코메트리스트란 사람이나 물건에 신체를 접촉하면 그 사람 혹은 물건이 지닌 기억의 잔상을 읽어내는 사람을 말한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tvN 새 월화극 '사이코메트리 그녀석' 시청률은 2.5%(유료 가구)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에선 어린 시절 화재로 가족을 잃은 사이코메트리스트 이안(박진영 분)이 11년 후 10대 청소년이 되고 나서 비밀에 싸인 전학생 윤재인(신예은)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드라마는 첫 회부터 이안과 윤재인이 11년 전 아파트 방화 사건으로 얽힌 사이라는 것을 암시했고, 현재 경찰 조사 중인 또 다른 방화 사건을 겹쳐놓으며 흥미를 유도했다.

다만 두 사건을 왔다 갔다 하면서 다소 산만한 느낌을 주고, 첫 회부터 너무 많은 복선이 담겨있어 집중력을 흩뜨리는 것은 단점으로 지적됐다.

주연을 맡은 두 배우는 제 몸에 맞는 옷을 입은 듯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아이돌 갓세븐(GOT7) 멤버로 가수 활동을 하면서도 종종 연기를 펼치는 그는 주인공이 사이코메트리에 빠져드는 모습까지 어색하지 않게 표현해냈다.

이번 드라마로 안방극장에 데뷔하게 된 신예은 또한 웹드라마에서 갈고닦은 실력으로 자연스러운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월화드라마 중에선 JTBC '눈이 부시게'가 7.711%(유료 가구)로 선두를 달렸다.

SBS TV '해치'가 6.5%-7.5%, KBS 2TV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5.2%-6.9%, MBC TV '아이템'은 3.2%-3.6%로 그 뒤를 이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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