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발과 물병으로 어지럽혀진 카타르-UAE전 그라운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신발과 물병으로 어지럽혀진 카타르-UAE전 그라운드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카타르의 2019 아시안컵 맞대결 당시 발생한 관중의 신발 투척 등과 관련해 관중 통제에 실패한 UAE에 징계를 내렸다.

AFC는 11일(현지시간) 아시안컵 개최지 UAE에 벌금 15만 달러(약 1억7천만원)를 부과하고 2023 아시안컵 예선 첫 홈 경기를 무관중으로 치르라고 명령했다.

지난 1월 UAE와 카타르의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UAE 관중은 카타르 국가가 연주될 때 일부러 소음을 내고 경기 중 선수들을 향해 신발을 던지기도 했다. 신발을 던지는 건 아랍권에서 매우 모욕적인 행위로 여겨진다.

경기가 카타르의 4-0 완승으로 끝난 후엔 UAE 관중끼리 싸움이 붙기도 했다.

AFC는 UAE가 경기 중 안전과 보안을 제대로 책임지지 못했다고 판단했다.

UAE와 카타르는 UAE를 비롯한 걸프 국가들의 카타르 단교 사태 이후 냉랭한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UAE는 카타르의 아시안컵 우승 직후에도 AFC에 카타르 선수 두 명의 자격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나 AFC는 이를 기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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