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선 이상 14명…32명 선출
최대 접전지는 추자도수협
153 대 151로 ‘2표 차’ 당선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열린 13일 오후 5시 종료된 가운데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요원들이 투표용지 분류하고 있다. 장진우 기자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13일 오후 5시 종료된 가운데 제주시 한라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서 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표요원들이 투표용지 분류하고 있다. 장진우 기자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 결과 현직 10명, 초선 18명 등 총 32개 조합장이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번 선거는 32개 조합(농협 23곳, 수협 7곳, 산림조합 2곳)에서 총 74명의 후보자가 등록해 평균 2.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선 단독 입후보로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제주축협, 제주시수협, 남원농협, 안덕농협, 서귀포수협 등 5곳을 제외한 27개 조합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선거 결과 초선이 선출된 곳은 구좌농업협동조합 등 18곳, 현직 조합장이 당선된 곳은 대정농협 등 총 10곳이다. 3선은 김녕농업협동조합 등 4곳이다.

규모가 제일 큰 제주시 농협은 현 조합장이 떨어지고 고봉주(58) 후보가 당선됐다.

특히 1703표 차이로 이긴  하귀농협 강병진(60) 조합장은 수월하게 당선됐다.
가장 접전을 벌인 곳은 추자도수협으로 불과 2표 차이로 등락이 갈려 153표를 얻은 이강구(60) 후보가 당선됐다.
초선인 고철민(55) 표선농협 조합장은 1518표를 획득, 장기 집권을 예고했다.

5명의 후보가 등록해 가장 치열할 것으로 예상했던 서귀포지역 위미농협은 김영근(59) 후보가 1014표를 획득,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71세의 최고령 조합장으로 관심을 모은 유봉성 안덕농협 조합장은 현직 조합장으로 재선의 경륜을 보여주면서 3선의 영광을 안았다.

46세로 최연소 후보였던 조천농협 고봉진 후보는 재선인 김진문 현직 조합장에게 패배했다. 김 조합장 역시 이번 선거로 3선 조합장이 됐다.

유일한 홍일점으로 관심을 끌었던 서귀포수협 김미자 현직 조합장과 제주시수협, 제주축협, 안덕농협, 남원농협 등 단독 출마한 5곳은 무혈 입성했다.

한편 이번 선거인수는 8만6505명(무투표조합 제외)으로 집계됐다. 제주시농협이 1만1017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주감협(1만971명)이 뒤를 이었다. 선거인수가 적은 조합은 추자도수협(346명), 어류양식수협(426명), 양돈농협(492명) 등이다.

투표율은 8만6505명 중 6만9014명이 투표해 79.8%를 기록했다.

이번 투표율은 2015년 제1회 조합장선거의 투표율 80.9%보다 1.1%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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