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기온으로 인한 겨울철 기온상승과 잦은 강우로 병해충  발생환경이 조성돼 마늘 재배농가의 피해가 우려된다.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가 도내 마늘 재배 농가 30여 곳을 대상으로 병해충 실태 조사를 한 결과, 최근 잦은 강우와 기온상승올 마늘녹병, 흑색썩음균핵병, 뿌리응애 등이 예년보다 8일 빠르게 발생되고 있다.

 마늘녹병은 봄에 기온이 상승하고 비가 많이 오면 발생한다. 잎에 황색의 병반이 나타나고 공기와 빗물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발견 시 병든 잎은 즉시 제거하고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흑색썩음균핵병은 균핵이 토양 중에서 월동하면서 발병하여 인경 전체가 흑색으로 변해 썩게 되며 쉽게 뽑힌다. 배수가 불량한 밭이나 다습한 환경에서 발병되므로 피해를 입은 마늘은 발견 즉시 제거하고 배수로 정비와 적용약제로 방제해야 한다.

 뿌리응애는 겨울철이 따뜻할 때 많이 발생하는데 인경기부와 인피사이에 분포하며 집단으로 가해한다. 예찰을 통해 발생 초기에 적용약제를 뿌리까지 충분히 적셔주도록 방제해야 한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은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간 마늘 유기재배에서 문제되고 있는 흑색썩음균핵병, 녹병, 뿌리응애 등 병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재를 선발하고 매뉴얼을 개발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민아 농업연구사는 "월동이 끝나고 봄 생육을 하는 3월에 병해충 발생이 많아지므로 예찰을 통해 초기 방제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전하면서 "농약잔류허용기준 강화에 따라 마늘에 등록된 농약인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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