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발의한 ‘연료운반선 건조의 건’이 행정자치위원회를 18일 통과해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다. 

 본 사업은 제주도 본섬보다 운송비를 많이 지출하고 있는 8개 유인도서 주민들이 지출하는 연료비를 절감해 도서주민들의 생계에 도움을 주고, 연료 운송체제의 불확실성을 감소시켜 도서지역 연료 공급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해 진행된다. 사업규모는 연료운반선(차도선) 건조 1척(65~70t급)이며 사업기간은 내년까지다. 

 상임위는 최근 해상폐기물 등의 이슈를 감안, 70톤급으로 예정된 본 사업의 선박 규모를 100t급 이상으로 대형화 시켜 쓰레기 수거 등 다용도로 활용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건조 후 운영비와 관련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지적됐다. 담당 부서는 “해당 사업의 운영비는 국비로 지원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지만. 지원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임을 감안했을 때 자칫 제주도가 운영비를 떠안게 되지 않을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