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해양경찰서(서장 조윤만)는 관내 항·포구 어선 면세유 간이저장시설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 11일까지 마쳤다. 

면세유 간이저장시설이란 소형어선들의 급유 편의를 위해 지자체에서 어촌계별로 제공한 시설이다. 이번 전수조사는 소형 어선 유류공급 시 ‘기름넘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서귀포해경은 조사기간동안 주유설비 실태 점검과 수협급유소 어선 면세유의 유통경로 및 판매 실태 파악, 각 항·포구의 어선 유류저장시설 현황 및 관리상태를 점검했다. 

조사결과 관내 현황은 항·포구 25개소(탱크 261개), 등록어선 960척 중 113척이 사용 중이다.  수협별 공급 선박 현황은 서귀포수협 60척, 성산포수협 45척, 모슬포수협 8척으로 파악됐다. 

해경 관계자는 “어선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사용되지 않는 저장탱크가 늘어나고 있고, 해풍에 의해 시설물이 빠르게 부식되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수협과 어촌계를 중심으로 유출사고를 줄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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