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지사, 쓰레기 해외반출 관련
“업무체계 전반 점검 필요” 강조

 원희룡 도지사는 19일 주간정책 조정회의에서 “쓰레기 해외반출 사태는 시스템과 제도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지사는 이날 “이번 사태의 원인과 책임을 규명하는데 사람에게 초점을 맞출 것이 아니라 시스템과 제도에서 문제점을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시’, ‘적절한 때’에 보고가 이뤄지지 않은 점에 대해서는 현재의 현업 업무와 조직·기구·협력 등 업무 체계 전반에 대해 점검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원지사는 또 “제주는 청정한 자연 환경이 존재하는 ‘보물섬’인 만큼 환경이 가장 핵심 가치이면서도 가장 취약한 부분이 될 수밖에 없고, 전국적인 이슈가 될 수밖에 없다”며 환경보전국을 비롯한 관련 부서들의 총괄관리시스템 강화를 요구했다.

 한편 원지사는 18일 쓰레기 해외반출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제주도 자체 조사 결과 2016년 12월 계약된 1782톤의 압축포장폐기물이 필리핀 민다나오에, 2017년 계약된 9262톤 중 8637톤은 군산항 물류창고에, 그리고 625톤은 광양항 부두에, 처리되지 않고 보관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