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 전국 1위·혼인은 2위

 지난 20일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8년 혼인 이혼 통계’에 따르면 제주도는 이혼율 전국 1위, 조혼인율 전국 2위로 나타났다. 조혼인율은 인구 1천명당 혼인건수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많이 결혼하고 많이 이혼하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시도별 혼인율 통계를 살펴보면 조혼인율은 세종(6.9건), 제주(5.5건), 서울(5.4건) 순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세종시의 경우 행정중심복합도시라는 특수성이 있음을 감안한다면 사실상 제주도가 전국 1위의 조혼인율을 나타낸다고 해석할 수 있다.

 제주도는 이혼률도 전국 최고로 나타났다. 시도별 이혼 통계를 살펴보면 조이혼율은 인천·제주가 2.4건을 기록해 전국 공동 1위를 달성했다. 

 제주지역은 외국인 혼인·이혼 비중이 높은 특징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 외국인과의 혼인 비중은 11.7%를 기록했으며, 이혼율도 9.0%로 나타나 모두 전국 1위에 자리했다. 남자의 평균초혼연령이 33.7세로 가장 높은 것도 특징적이다. 

 한편, 전국적으로 지난해 혼인건수는 25만 7622쌍을 기록했다. 1971년(23만9천457건)과 1972년(24만4천780건)에 이어 2018년에 통계작성 이후 세 번째로 적었으며 2012년부터 7년 연속 감소한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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