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구조 건전화 신호탄 여부 관심
가계대출 잔액도 큰 폭으로 감소해

 제주지역의 대출 증가폭은 감소한 반면 예금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1일 발표한 ‘2019년 1월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올해 1월중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신은 증가폭이 축소된 반면 수신은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대비 예금이 늘어나면서 금융 구조가 건전화되는 신호탄인지 관심이 주목된다.

 1월 말 기준 제주지역 금융기관의 여신 잔액은 28조 8332억원으로 1290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비은행금융기관은 가계대출 감소로 인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전체적으로는 1289억원 증가해 전월 1969억 증가한 것에 비해 증가폭이 34.5% 축소됐다.

 수신동향을 살펴보면 1월 말 수신 잔액은 26조 9351억원으로 3749억원 증가했다. 예금은행은 요구불예금이 늘어나면서 증가로 전환했으며 비은행금융기관은 상호금융 및 신탁회사를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수신 증가폭은 전월(834억원) 대비 큰폭으로 증가한 3749억원을 기록했다. 증가율로 349.5%에 이른다.  

 전체적으로 대출 증가폭이 줄고 예금증가폭이 늘면서 가계대출 잔액도 증가폭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말 제주지역 가계대출 잔액은 15조 4646억원으로 증가폭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축소됐다. 12월 가계대출은 1444억원 증가했으나 1월에는 234억원 증가한데 그쳤다. 주택담보대출은 증가폭을 유지하는 수준이었으나 기타대출은 DSR 규제 영향 및 토지 등 부동산 거래가 줄어들며 1169억원 증가에서 22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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