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을 터트린 독일의 니코 슐츠(AFP=연합뉴스)
결승골을 터트린 독일의 니코 슐츠(AFP=연합뉴스)

 

세대교체에 나선 '신형 전차군단' 독일 축구대표팀이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예선에서 '난적' 네덜란드를 상대로 후반 종료직전 터진 극장골을 앞세워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독일은 25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2020 예선 C조 2차전에서 2-2로 팽팽하던 후반 45분 니코 슐츠(호펜하임)의 결승골을 앞세워 3-2로 이겼다.

C조에서 5개팀이 겨루는 통에 2차전에서 예선 첫 경기를 치른 독일은 토마스 뮐러, 마츠 후멜스, 제롬 보아텡(이상 뮌헨)을 대표팀에서 은퇴시키며 '세대교체'에 나선 이후 지난 21일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1-1로 비겼지만 이번에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르로이 사네(맨시티)와 세르주 나브리(뮌헨)를 투톱으로 앞세운 3-5-2 전술을 가동한 독일은 전반 15분 만에 왼쪽 측면을 돌파한 왼쪽 윙백 슐츠의 도움을 받은 사네의 선제골로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독일은 전반 34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나브리의 추가골이 이어지며 전반을 2-0으로 마쳤다.

하지만 네덜란드의 반격도 매서웠다.

후반 3분 멤피스 데파이(리옹)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마테이스 더리흐트(아약스)가 머리로 받아 넣은데 이어 후반 18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데파이의 오른발 슈팅이 독일 골문을 흔들면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무승부의 기운이 피어오르던 후반 45분 막판 공세에 나선 독일은 페널티지역 왼쪽 구석에서 마르코 로이스(도르트문트)의 땅볼 크로스를 수비수 슐츠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극장골'을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조의 북아일랜드는 벨라루스를 2-1로 물리치고 2연승으로 조 선두 자리를 지킨 가운데 벨라루스는 2연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I조 예선 2차전을 치른 벨기에는 키프로스(2패)를 상대로 전반 10분 에덴 아자르(첼시)의 결승골에 이어 전반 18분 미치 바추아이(크리스털 팰리스)의 추가골이 터지면서 2-0 승리를 따내고 2연승으로 조 선두를 질주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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