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조2851억원…2.86% 인상
감액 17억원 내부유보금 편성
“신속하고 내실있게 집행할 터”

 

 제주도의회는 22일 제370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2019년도 제1회 제주도 추경 예산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의 최종예산은 기정예산액보다 1511억 9900만원 증가(2.86%)한 5조 2851억원으로 확정됐다. 감액한 17억 4950만원은 전액 내부유보금으로 편성했다.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제주지역 경기 침체 및 고용여건 악화 극복을 목표로 편성됐다. 편성 분야도 △일자리 창출 △생활 SOC △취약계층 복지확대 △안전인프라 확충 △1차 산업 경쟁력 강화 등 서민생활 안정 등에 중점을 뒀다.

 주요 투자사업내역은 ‘노인·장애인·저소득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 가장 많은 232억원을 편성했다. 이외에는 △일자리 관련 사업(202억원) △주민 밀접 생활 SOC 사업(150억원) △지역건설경기 회복 및 기반시설 확충(227억원) △지역경제 활성화(31억원) △안전인프라 확충(72억원) △1차 산업 경쟁력 강화(169억원)을 편성했다.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한 사업도 많았다. 특히 제2공항 개발과 관련 민간인·공무원의 해외시찰 사업안 1억1000만원이 전액 삭감돼 눈길을 끌었다. 제2공항 관련 도내갈등이 현재진행형인 상황에서 도내 갈등을 심화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전체 감액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지문화예술인마을 기반시설 정비(2억 5000만원) △우리마을 자연문화재 지킴이 사업(2억원) △(구)탐라대학교 기반시설 유지보수(5억원) △공항인프라확충 관련 지역주민·전문가 등 해외공항 우수사례 조사(1억원)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 회의 참석수당(5800만원) △지방보조금 심의위원회 회의 운영(2100만원) △공항주변 발전 및 상생발전 우수사례 조사(1000만원) △제주 사회적 경제 5개년 발전계획 수립(5000만원) △제주여성가족연구원 청사 리모델링(4억원)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택배비용 지원(5억원).

 원희룡 도지사는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원만하게 심의·의결해 주신 데 대해서 감사드린다”며 “심의해 주신 취지와 목적에 맞게 예산을 신속하고 내실 있게 집행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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