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제주4·3중앙위원회서 결정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분향·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공원에서 열린 제70주년 4·3희생자 추념식에서 참석자들이 분향·헌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5081명이 제주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추가 인정됐다.

제주 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위원회는 26일 제23차 제주4·3중앙위원회를 개최해 제주4·3희생자 및 유족으로 5081명이 추가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7만8741명(희생자 1만4363명, 유족 6만4378명)이 제주4·3희생자 및 유족으로 인정됐다.

이번에 희생자로 결정된 130명은 사망자 87명, 행방불명자 24명, 수형자 19명이며, 수형자 중 4명은 생존희생자이다.

생존자 중 2명은 지난 1월 공소기각 결정을 받은 4·3수형희생자 불법군사재판 재심청구 소송에 참여한 희생자이다. 다른 2명은 일반재판에서 징역형을 선고 받고 목포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출소 후 제주와 일본에 각각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성태 행정부지사는 “지난해 접수된 2만1,392명(희생자 342명, 유족 21,050명) 가운데 첫 번째로 5,081명(희생자 130명, 유족 4,951명)이 결정된 것”이고, “희생자에 대한 위패 설치, 고령유족에 대한 복지지원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미결정 희생자 및 유족 심사를 위해 한시적으로 심사인원을 3명 보강하고, 추가 희생자 및 유족이 조기에 결정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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