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에서 전지훈련중인 U-20대표팀.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제주도가 전지훈련 거점지로 거듭나기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전지훈련 T/F팀 회의를 통해 2018~2019 동계 전지훈련 성과를 평가하고 오는 2020 동경하계올림픽 대비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는 9만3000여 명의 전지훈련 선수단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지훈련의 성수기인 12월부터 2월에만 6만4000여명의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방문했다. 이는 전년대비 12.9% 증가한 것으로 전지훈련과 연계한 대회 개최가 주효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전지훈련 선수단에 대한 수요파악부터 체류기간, 위문 및 격려물품 전달까지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은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선수단이 다양한 경로로 제주를 찾기 때문에 파악되지 않는 선수단이 다수 존재할 것이라 보고 행정·체육단체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2020 동경하계 올림픽을 대비해 국가대표 전지훈련 선수단 유치를 위해 행정시·체육회·중앙경기단체·종목단체와 함께 도내 공공체육시설 여건을 고려해 종목 타깃을 설정하고 맞춤형 유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조상범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동계 전지훈련 유치실적이 전년대비 증가한 부분은 고무적이지만, 평가 및 환류를 통해 미진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도내 여건에 맞는 전지훈련 유치 전략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