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피우는 힌두교 승려. [AP=연합뉴스]
담배 피우는 힌두교 승려. [AP=연합뉴스]

 

공공장소 흡연에 비교적 관대했던 인도가 글로벌 건강 증진 흐름을 쫓아 거리흡연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정부 통계 등을 인용해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뉴델리에서만 5만여명이 거리흡연으로 인해 벌금을 물었다고 28일 보도했다.

특히 부촌과 고급 쇼핑몰이 밀집한 뉴델리 남부에서만 지난해 1만5000명가량이 거리흡연으로 단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뉴델리 남부에서는 지금까지 1000명 이상이 거리흡연을 하다가 벌금을 냈다.

이는 인도 전역에서 공공장소 흡연이 금지된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라고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전했다.

신문은 "경찰은 최근 시장, 학교 주변, 버스 정류장 등에서 흡연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벌금을 낸 이들 중에서는 20∼30대 젊은 층의 비중이 컸고 여성은 전체 30%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벌금은 200루피(약 3300원)다.

인도의 흡연인구는 1억20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해마다 1000만명이 흡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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