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해상 마약류 거래 의심 선박
한미연합 검문검색 상황 가정
훈련에 함정 8대·헬기 2대 동원

제주해안경찰청과 USCG와의 연합훈련이 28일 제주민군복합항 남방 100해리 해상에서 실시됐다.  사진제공 연합뉴스

 

제주해안경찰청은 28일 오전 10시 한미 해상치안기관인 USCG(United States Coast Guard)함정과의 연합훈련을 제주민군복합항 남방 100해리 해상에서 실시했다.

제주해양경찰청은 공해상 마약류 거래 의심선박에 대한 한미연합 검문검색 상황을 가상해 USCG함정(블트홀프)과 연합작전을 펼쳤다.  

이번 훈련에는 제주해경 소속 5002함(6821t), 모의선(201정, 예인 6호) 2대, RIB 고속단정 2대, 회전익(헬기) 1대와 미 소속 USCG소속 볼트홀프함(4500t), RIB 고속단정 2대, 회전익(헬기) 1대를 포함 총 8대의 함정과 2대의 헬기가 동원됐다. 

이날 훈련은 서귀포 남방 100해리 해상에서 마약거래 첩보를 접수, 경계미획정해역 순찰임무 수행중인 5002함에서 미상선박 2척(200t급)을 발견하면서 시작됐다. 
경적이 울리자 제주해경소속 5002함과 미국 USCG 벌트홀트함이 나란히 배진되고 각국의 RIB 고속단정 2대가 모함 뒤를 따랐다. 각국 헬기는 모함 인근 상공에서 대기했다. 

잠시 후 RIB 고속단정 4대가 마약거래 범행선적을 에워싸며 경고방송과 정선 명령을 내렸다.  벌트홀프함에서 이륙한 USCG 소속 헬기는 범행 현장 상공을 낮은 고도로 비행하며 이들을 압박했다. 
이어 범행선박 2대가 양쪽으로 도주하기 시작하자 RIB 고속단정이 도주방향을 가로지르며   이를 차단했고 제주해경소속 헬기가 양쪽 도주 선박 상공을 번갈아가며 선회했다.   
곧이어 해상으로 투신한 용의자 2명을 구조하기 위해 각국 헬기에서 구조요원들이 해상으로 뛰어내렸다. 잠시 후 구조용 바스켓을 이용해 익수자를 구조한 뒤 훈련은 마무리 됐다. 
끝으로 제주해경소속 5002함과 USCG 소속 벌트홀프함이 서로 교차하며 선원들의 거수경례를 주고받는 대함경례를 끝으로 각국의 영해로 돌아갔다. 
 
이재현 제주지방해양경찰청 경비안전과장은 “이번 훈련은 공해상에서 마약거래 의심선백에 대한 단속과 항공인명구조 연합훈련을 통해 한미 해양경찰 기관 간 교류협력 및 우호를 증진하는 데 있다” 며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 해양경찰 뿐 아니라 북태평양 6개국 해양경찰 기관과의 교류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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