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가 2020학년도 약학대학 신설에 성공했다.

 교육부는 약대 신설을 신청한 12개 대학을 대상으로 1차 심사와 2차 현장 심사 후 제주대와 전북대를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그동안 약학대학 정원 배정을 위해 제주대와의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왔다. 원희룡 도지사가 지난해 12월 제주대학교 약학대학유치 명예추진위원장직을 수락하고, 도와 제주대학교간 약학대학 지원을 위한 업무지원 협약을 체결한바 있다. 2차 현장 평가 시에는 도민들의 염원을 담은 도지사의 영상메시지를 통해 제주의 바람을 전하고, 도의회에서는 370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제주대학교 약학대학 신설대학 선정 촉구 결의안'을 재적의원 36명 중 전원 찬성으로 가결해 약대 유치에 힘을 보탰다.

 제주도는 제주대 약대에 총 30명의 정원 배정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도내 제약·바이오 산업을 선도할 산업약사와 공공의료시설에서 근무하게 될 공공약사의 배출에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현재 제주지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매출액·기업수·종사자수 증가율이 해당 산업의 전국 평균 증가율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제주대 약학대학 신설을 통한 산업약사 등 관련 전문인력 양성은 해당 산업의 성장을 견인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공중보건장학제도를 통해 도내 공공의료기관에 일정기간 이상 근무하게 되는 공중보건약사 인력도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동우 제주도 청년정책담당관은 "제주대학교에 약학대학이 설립되면 의료인력 육성시스템이 완성되고, 유능한 인력들이 도에서 배출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제주대학교에 대한 지원이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수 있도록 도의 역할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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