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경 PD "1인 미디어 친숙한 시대, '마리텔' 시그니처로 복합적 재미 선사"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마리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김구라와 가수 안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신사옥에서 열린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마리텔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개그맨 김구라와 가수 안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상파 예능과 1인 미디어의 결합으로 높은 화제성을 누린 MBC TV 예능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이 2년 만에 귀환했다.

MBC는 인터넷 방송을 TV로 끌고 온 최초의 포맷으로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 '마리텔'(2015∼2017)의 시즌2에 해당하는 '마리텔 V2'를 29일 선보인다.

새로워진 '마리텔 V2'의 '마리텔 저택의 주인님의 막내딸'로는 걸그룹 아이즈원 안유진이 일찌감치 낙점됐다.

안유진은 북한산이 한눈에 들어오는 집에 '마리텔 저택'을 마련하고 출연자들과 생방송을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시즌1에서 '백주부' 백종원과 마술사 이은결 등이 주목받았듯이 '마리텔 V2'에서도 떠오르는 신예들이 1인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방송인 김구라와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 정형돈·김동현과 격투기선수 조남진, 배우 강부자·아나운서 조우종과 축구 해설위원 한준희, 김풍, 몬스타엑스 셔누 등이 출연을 확정했다.

시즌1에서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는 출연자들이 시청자 수로 경쟁한 것과 달리 시즌2에서는 출연자들이 합심해 후원금 목표액을 달성하고, 이를 네이버 해피빈에 기부하는 포맷을 택했다.

시즌1에 이어 시즌2에서도 연출을 맡은 박진경 PD는 이날 오후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마리텔'이라는 브랜드를 버리기엔 아까웠다.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박 PD는 "(방송을 처음 시작한) 4년 전엔 앞서나갔다면 지금은 1인 미디어가 친숙해졌다. 편성 시간대도 대중적"이라며 "예전보다 대중적인 타깃을 가져가면서도 우리만의 시그니처를 넣고 복합적인 재미를 느끼도록 열심히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시즌1에서 조연출을 담당하며 '모르모트 PD'라는 별명이 붙은 권해봄 PD는 '마리텔 시즌2'가 아닌 '마리텔 V2'라는 타이틀을 붙인 데 대해 "단순히 새 시즌이 시작된 게 아니라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의미를 담았다. 업그레이드된 재미를 보여주겠다"고 설명했다.

오늘 밤 9시 45분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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